최근 [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라는 책을 읽고 달러 투자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달러 투자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달러 투자를 하는 간편한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렴하게 달러 환전하는 방법
1. 환율 스프레드, 환전수수료란?
먼저 위 두 가지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통 "환율"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1달러당 가격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매매기준율"입니다. 달러를 매수할 때는 이 기준금액보다 조금 더 비싸게, 매도할 때는 이 기준금액보다 조금 더 싼 가격에 매매를 하게 됩니다.
이 차액이 바로 은행 또는 증권사에서 환전을 해주는 대신 가져가는 수수료이며, 다른 말로 환전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보통 쏠환전 등 은행 환전 어플로 환전을 할 경우 환율 스프레드가 1.75%이며, 전신환(현찰이 아닌 전산상 달러)인 은행 외화계좌 또는 증권사 계좌에서 환전할 경우 환율 스프레드가 1%입니다.
얼핏 보면 전신환이 환전할 때 더 싸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 가지 더 확인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2. 우대율이란?
많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는 이 환전수수료를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할인을 해주는가를 알 수 있는 게 바로 우대율입니다.
만약 우대율 100%라면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매매기준율 가격 그대로 환전해주는 것이고, 우대율이 90%라면 환전수수료의 10%만 받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신한은행을 예로 들면, 쏠 환전을 통해서 환전하면 환율 스프레드 1.75%에 우대율이 90%이므로 매매기준율이 1,000원일 경우 1달러당 환전수수료가 1.75원이 됩니다.
하지만 환율스프레드가 1%인 외화계좌를 통해 환전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외화계좌의 경우 환율우대율이 50%입니다. 매매기준율이 1,000원일 경우 1달러당 환전수수료가 5원이 됩니다.
환율 스프레드는 외화계좌가 작지만, 실제로 내는 환전수수료는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대율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3. 달러 투자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책에서는 달러 투자를 할 때, 환전수수료 측에서 가장 유리하면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증권계좌를 이용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모든 증권사가 모두 환전수수료를 적게 받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각 증권사별로 수수료에 대한 혜택이 다른데, 보통은 이벤트성으로 해당 기간에 새로 가입한 사람들에게 우대혜택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를 새로 개설하거나,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계좌가 얼마나 우대가 되는지 확인하고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봐야 합니다.
4. 키움증권에서 환전수수료 우대받는 방법
저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키움증권에서 환전수수료 우대받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키움증권에서는 해외주식 거래수수료 0.07% + 환전우대 최대 95%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단, 해외주식 비대면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계좌별로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신청기간은 2021. 9. 3.부터 2021. 12. 31. 까지이며 이 기간 내에 신청을 하게 되면 신청일로부터 1년간 위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기간 내에 거래 시 매년 자동연장이 된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신청 후에 키움증권에서 환전을 할 경우 매매기준율이 1,000원일 때 환전수수료는 0.5원이 됩니다. 매수 시 수수료와 매도 시 수수료를 더하면 약 1원이며, 환율이 10원이 올랐을 경우 내 실제 수익은 수수료 1원을 제외한 9원 정도가 됩니다.
5. 달러 투자보다 미국 주식 거래가 목적인 경우
현재 키움증권에서는 한화(원)로 바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경우 환율우대를 100%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또한 미리 신청해야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수수료 없이 매매기준율인 환율로 자동으로 환전처리가 되게 됩니다.
미국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환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방법으로 거래하시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6. 환율우대율 100% 혜택을 받아서 한화(원)로 바로 미국 주식 거래할 경우 주의할 점.
단, 주의할 점은 평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출금 가능한 원화 전액"이 "미국 주식 거래 가능금액"으로 설정됩니다. 그리고 실제 환전처리는 원화로 미국 주식 거래를 한 다음날 오전 6시 30분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내가 주문한 날과 다음날 오전 6시 30분 사이, 환율에 큰 변동이 있을 경우 미수금액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내 국내 주식에 반대매매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하여 잔액에 여유를 두고 매매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환전할 때 수수료 혜택을 많이 받고 환전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달러 투자를 하시는 분들과 미국 주식거래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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